전체 글39 천장 마이너스 몰딩에 액자레일까지 결합하고 나서 고객 만족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몰딩 종류별 특성, 마이너스 몰딩, 걸레받이·천장몰딩 선택 기준) 몰딩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안 띄면서도 마감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였습니다. 예전에는 벽이나 천장 코너에 덧붙이는 몰딩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반대로 몰딩이 안 보이게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점점 간략화하고 덜 보이게 하는 게 디자인적으로 예뻐졌습니다.특히 마이너스 몰딩을 쓰기 시작하면서 마감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천장 마이너스 몰딩에 액자레일을 결합해서 설계했더니 고객 만족도가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벽에 못 구멍 없이 액자나 그림을 자유롭게 걸 수 있으니까 입주 후에도 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몰딩 종류별 특성과 공간에 맞는 선택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기존 몰딩과 마이너스 몰딩, 마감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몰딩은 크게 기존 덧붙이는 방식과 마이.. 2026. 5. 3. 카페 주방은 물건이 정해져 있는데 집 주방은 왜 자꾸 늘어날까 (카페 인테리어와 주거 인테리어의 차이, 설계·마감·동선 비교) 카페와 집을 둘 다 설계해 본 사람으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 주방은 사용하는 물건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컵, 시럽, 냉장고. 장비와 소모품이 정해져 있으니 수납도 딱 맞게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늘어나더라도 여유 공간 범위 안에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그런데 집 주방은 다릅니다. 주방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물건이 자꾸 늘어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블렌더를 사고, 그릇 세트를 사고, 양념통이 늘고. 처음에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수납공간이 1~2년 만에 빠듯해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주거 공간 주방을 설계할 때는 현재 필요한 수납보다 훨씬 여유 있게 잡으려고 노력합니다.이렇게 카페와 집은 같은 인테리어라도 설.. 2026. 5. 2. 시스템창 프레임 이음부에서 결로가 쏟아지고 나서 알게 된 창호 선택 기준 (시스템창, PVC창, 이중창·단창 비교, 단열 계수 확인법) 건축사무소와 함께 신축 건물을 지을 때 시스템창을 시공한 적이 있습니다. 시스템창은 프레임이 얇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디자인이 깔끔했고, 단열 성능도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주 후 한 창에서 결로가 과도하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원인을 찾아보니 픽스창(고정창)과 T/T창(틸트앤턴 창)을 한 창에 같이 쓰면서 프레임이 나뉘는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그 이음부에서 단열이 깨지고 있었습니다. 업체에 따라 프레임 접합부의 단열 처리 품질이 달랐고, 이 현장에서는 그 부분이 부실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해당 창호를 교체해야 했습니다.그때 배운 게 있습니다. 창호는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단열 성능이 떨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창호 종류별 특성과 선택 기준을 .. 2026. 5. 1. 평당 얼마에요 라는 질문이 왜 위험한지 견적서를 수백 장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서 보는 법, 항목별 확인 포인트, 별도 금액의 함정) 인테리어 견적을 처음 받아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평당 얼마예요?" 이 질문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위험한 질문입니다. 같은 30평 아파트라도 현장 상황이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시공하는지, 어떤 자재를 쓰는지에 따라 금액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벽체 하나만 봐도 목공으로 치느냐 경량 철골로 치느냐에서 금액이 다르고, 몰딩을 어떤 제품으로 쓰느냐, 도배지를 합지로 하느냐 실크로 하느냐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타일, 수전, 조명, 가구까지 고르는 자재에 따라 금액이 확 바뀌기 때문에 "평당 얼마"라는 한 마디로는 절대 정확한 비용을 알 수 없었습니다.그런데 견적서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르면 업체 비교도 어렵고, 추가 비용이 생겨도 왜 생겼는지 파악이 .. 2026. 4. 30. 도장 도배 마루 순서 때문에 직원들이랑 열띤 토론한 날 (인테리어 공사 순서, 공사 기간 산정, 공정별 주의사항) 직원들이랑 마감 공정 순서 때문에 꽤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장, 도배, 마루. 이 세 가지를 어떤 순서로 하느냐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저는 당연히 도장 → 도배 → 마루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장 → 마루 → 도배 순서가 맞다고 생각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일리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도배 작업 중에 마루에 사다리 자국이 찍히거나 칼날에 긁히는 게 싫다는 거였고, 반대로 마루를 먼저 깔면 도배지에 마루 작업 먼지가 앉거나 도배지가 찍히는 게 싫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결론적으로 저는 도장 → 도배 → 마루 순서가 맞다고 봅니다. 도배하는 분이 아무리 보양을 잘한다고 해도 마루가 찍히는 건 복구가 어렵습니다. 도배지가 찍히면 해당 부분만 다시 바르면 되지만 마루가 찍히.. 2026. 4. 29. 타일 덧방 된 걸 모르고 철거했다가 비용이 두 배가 된 날 (욕실 리모델링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철거·방수·배관·설비 체크리스트) 이사 가는 집 욕실에 타일을 새로 시공하려고 했습니다. 비용을 아끼고 싶어서 기존 타일 위에 덧방으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이미 덧방이 되어있었습니다. 기존 타일 위에 누군가가 한 번 더 타일을 붙여놓은 상태였습니다. 그 위에 또 덧방을 하면 두께가 너무 두꺼워져서 문틀보다 마감이 튀어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결국 전부 철거해야 했습니다. 덧방 된 타일을 떼어내고 그 아래 원래 타일까지 철거하느라 시간도 비용도 배로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일하다 보면 꽤 만나게 됩니다. 철거 비용을 일반적으로 잡아놨는데 막상 뜯어보니 덧방이 되어있어서 추가 비용이 생기는 경우였습니다. 일부 클라이언트는 추가 비용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시면서 "전문가가 이런 것도 미리 몰랐느냐"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벽.. 2026. 4. 28.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