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9

침대에서 밥먹고 TV보고 책읽던 클라이언트의 동선을 분리해준 날 (원룸·소형 평수 인테리어 꿀팁, 공간 활용법, 동선 분리) 원룸에 사시는 클라이언트의 공간을 정리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 짐이 너무 많아서 바닥에 앉을 공간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침대에서 밥을 먹고, TV를 보고, 책을 읽고, 잠을 자고. 모든 생활이 침대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짐을 대거 정리하고 동선을 분리해드렸습니다. 자는 곳, 먹는 곳, 일하는 곳을 최소한으로라도 나눠줬더니 만족도가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넓은 집을 만든 게 아니라 좁은 집 안에서 생활 구역을 나눠준 것뿐인데 체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셨습니다.좁은 공간은 정말 물건을 최소화하는 게 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줄인 뒤에 동선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핵심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원룸과 소형 평수에서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좁은.. 2026. 5. 15.
수입 매립수전 배관 규격이 안 맞아서 커스텀하고 나서 알게 된 수전 선택 기준 (매립수전, 벽수전, 스탠드수전 비교, AS·배관 호환성) 매립수전이 예뻐서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벽 안에 배관과 밸브가 숨겨지고 밖으로는 손잡이와 토출구만 나오니까 욕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가장 세련된 수전 방식이었습니다.그런데 수입 매립수전을 시공하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수입 제품이다 보니 한국에서 사용하는 배관 규격과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배관을 커스텀해서 연결해야 했습니다. 시공은 어떻게든 마무리했는데, 나중에 AS를 받으려고 하니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배관을 커스텀한 부분 때문에 수전만 교체하는 게 아니라 일부 배관 공사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때부터 수전을 고를 때 디자인만 보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배관 호환성, AS 편의성, 시공 조건까지 함께 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었습니다... 2026. 5. 14.
아이 방에 가습기 틀었다가 곰팡이가 생겨서 방을 옮긴 날 (결로·곰팡이 원인과 해결법, 단열과 환기의 관계) 복도형 구축 아파트에 살 때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밤마다 가열식 가습기를 틀었습니다. 겨울이라 건조하니까 당연히 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방 벽 모서리에 까만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곰팡이였습니다.닦아내면 되겠지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 다시 올라왔습니다. 결국 아이 방을 다른 방으로 옮겼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실외 온도는 영하인데 실내에서 가습기로 습도를 높이니까, 단열이 약한 외벽 쪽에서 결로가 생기고 그 수분이 곰팡이의 원인이 된 거였습니다. 구축 아파트라 외벽 단열이 지금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상태였습니다.단열 기준을 충족시키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기긴 합니다. 그런데 기준을 맞추려면 단열재 두께가 상당히 필요해서 비용과 공간 모두 부담이 컸습니다. 오늘은 그.. 2026. 5. 13.
도면 보고 이해했다던 사람이 콘센트 매립을 빠뜨려서 콘크리트 메이크업까지 한 날 (인테리어 도면 읽는 법, 기본 기호, 도면 종류별 확인 포인트) 주택을 짓는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에 전선 배관을 매립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마감이라 콘센트를 벽 안에 미리 매립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표면을 다시 파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전날 도면에 꼭 매립해야 하는 콘센트 위치를 체크해서 현장 담당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해했다고 했습니다.다음 날 회의 때문에 잠시 현장을 비웠다가 돌아와보니 콘센트 매립이 안 되어있었습니다. 도면을 이해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도면을 제대로 못 읽었던 거였습니다. 이미 콘크리트 타설이 끝난 뒤라 다시 파낼 수도 없었고, 결국 콘크리트 메이크업으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안 들어도 될 비용이 들어간 거였습니다.그때 느낀 게 있습니다. 도면은 현장의 공용 언어인데, 이 언어를 읽지 못하면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소통 .. 2026. 5. 12.
지인이 인테리어 업체에 뭘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을 때 알려준 것들 (인테리어 초보자 가이드, 첫 상담 준비, 업체 소통법) 얼마 전 지인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인테리어를 하려고 업체에 상담을 잡았는데 뭐부터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인테리어가 처음인 분들은 거의 다 이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업체 앞에 앉아도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밖에 할 말이 없는 거였습니다.그런데 업체 입장에서 "알아서 해주세요"는 가장 어려운 요청이었습니다. 제안이나 견적을 내는 쪽에서도 클라이언트가 뭘 원하는지 모르면 방향을 잡기가 어렵고, 결국 소통의 오류가 생기면서 완공 후에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는 불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인테리어는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초보자가 첫 상담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026. 5. 11.
슬라이딩도어 옷장 직접 써보고 너무 불편해서 다시는 안 만들기로 한 날 (수납 설계 가이드, 붙박이장·팬트리·신발장 선반 구성과 동선 기준) 전셋집에 살 때는 수납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옷장도 꽉 차고 신발장도 넘치고, 주방에는 쌓아둘 곳이 없어서 물건이 밖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이사한 집에서는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늘려서 공사했습니다. 결과는 딱 맞았습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적정한 수납이 확보됐습니다. 지금은 여기서 더 늘리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한 가지 후회한 게 있습니다. 집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슬라이딩도어 옷장을 만들었는데, 직접 써보니 너무 불편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을 때 한쪽 문을 열면 반대쪽이 닫혀버려서 양쪽을 동시에 쓸 수가 없었습니다. 공간이 좁아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매일 쓰는 옷장이 이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로 슬라이딩도어 옷장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설계에 .. 2026. 5. 4.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써니's 써니데이